아이폰이 3분마다 재부팅된다면 온도 센서를 먼저 확인! - iPhone SE 2 수리기

3분마다 재부팅되는 동생의 아이폰 SE 2를 받았습니다. 휴대폰 안에 있는 데이터라도 옮겨야 하는데, 3분마다 재부팅이 되니 옮기지 못한다고 해서요.

동생이 휴대폰을 건네며 '몇번 휴대폰을 떨어뜨렸는데 며칠 전부터 마이크가 간헐적으로 작동되지 않다가 이제는 3분마다 재부팅이 된다’는 말을 했고, 이 말을 토대로 구글을 검색!

해외 웹사이트에서 아이폰에 이상이 생겼을 땐 'Panic log’라는 것을 확인하라고 하는 것을 발견,

아이폰 내부 파일 중 'panic.full’로 시작되는 로그 파일을 찾는데 성공했습니다.

무수히 많은 로그 내용 속에서 의심이 가는 두 부분을 발견,

no successful checkins from thermalmonitord
Missing sensor(s): mic1

온도 감지 센서와 1번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오류 내용을 토대로 또 구글을 검색!

해외의 한 포럼에서 동생 휴대폰과 똑같은 아이폰 SE 2가 3분마다 꺼진다고 호소하는 글을 발견, 온도 센서와 1번 마이크는 라이트닝 단자가 달린 모듈 안에 같이 있으며, 그 모듈을 교체한다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는 인두기 좀 잘 만질 것 같은 한 전문가의 답변을 보았습니다.

또, 다른 글을 통해 아이폰은 3분마다 온도 센서에게 지금 온도가 몇 도인지 알려달라고 요청하는데, 응답이 오지 않으면 안전을 위해 재부팅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image

재부팅 현상의 원인을 알았지만 저의 수중에는 여분의 아이폰 SE 2가 없었고, 정말로 부품을 사야 하나 고민하던 중 아이폰 8과 아이폰 SE 2는 내부 구조가 매우 유사하다는 정보를 구글에서 얻었습니다.

다행히 저에게는 고장난 아이폰 8이 있었고,

‘일단 내부 구조가 유사하니 부품도 호환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분해를 시작!

상냥의 95도로 휴대폰 액정을 고정하고 있는 접착제를 흐물흐물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흡착판을 이용해 액정을 들어올리고,

휴대폰을 여는데 성공했습니다.

먼저 디스플레이 케이블을 제거한 뒤, 차례차례 분해를 한 끝에

문제의 그 부품을 탈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이폰 8도 동일한 방법으로 분해 후 필요한 부품을 추출했고

아이폰 8의 모듈을 아이폰 SE 2에 이식해 봤는데, 단자가 딱 맞는 것을 보고 개소름이 돋아 바로 다시 조립을 한 뒤

전원을 넣었더니 한 입 먹은 사과가 나오는 것을 확인, 왠지 나이스한 하루가 될 것 같아 바로 컴퓨터에 연결해 봤더니

나이스!

개꿀!

나이스한 기분으로 동생의 새 휴대폰에 데이터를 옮겨주었습니다.


야 너 이 정도면 나한테 치킨이라도 하나 사줘야 하는 거 아니냐?

1개의 좋아요

생체실험 ㄷㄷ

하지만 성공했다 이말이야~~